조선업 10명 중 6명은 파견·하도급·용역

이정한 2023. 9. 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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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 10명 중 2명 가까이는 파견·하도급·용역 등 '소속 외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 중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18.1%로 0.2%포인트 낮아졌지만 매년 18% 안팎의 높은 수준을 보인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8.0%), 건설업(48.3%), 제조업(19.4%)에서 비중이 높았고, 제조업 중에선 조선업(61.9%), 철강금속(39.1%)에서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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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도 절반이 소속 외 근로자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재확인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 10명 중 2명 가까이는 파견·하도급·용역 등 ‘소속 외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은 그 비중이 60%가 넘고, 건설업도 50%에 달해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여전한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7일 이런 내용의 ‘2023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형태 공시제는 300인 이상 기업이 고용구조를 공개토록 해 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취지로 2014년부터 시행됐다.
한 조선소에서 작업자가 진수 작업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시 결과를 보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3887곳으로 전년보다 200곳(5.4%) 늘었다. 보건복지(+50곳)와 건설업(+33곳), 정보통신(+28곳)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들이 공시한 근로자는 557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1만1000명(5.9%) 증가했다.

노동계가 ‘간접고용’이라고 비판하는 파견·도급·용역 등 소속 외 근로자는 101만1000명으로 5만명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중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18.1%로 0.2%포인트 낮아졌지만 매년 18% 안팎의 높은 수준을 보인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8.0%), 건설업(48.3%), 제조업(19.4%)에서 비중이 높았고, 제조업 중에선 조선업(61.9%), 철강금속(39.1%)에서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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