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오르는데 대학가 월세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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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방에서 올라와 학교 인근에 집을 구했는데 1년 새 월세가 5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라 한숨짓고 있다.
연세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지난해 52만6000원에서 올해 79만원으로 50.16% 올라 1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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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인근 ‘80만원’ 육박…대학가 월세 또 올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세대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방에서 올라와 학교 인근에 집을 구했는데 1년 새 월세가 5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라 한숨짓고 있다. 학비뿐만 아니라 식비, 교통비에 방값까지 올라 아르바이트를 늘려야 하나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59만9000원으로 1년 새 3.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이 재학 중인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1년 새 50% 이상 올라 등록금 부담에 이어 월세 상승까지 대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전세 사기 여파 등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세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지난해 52만6000원에서 올해 79만원으로 50.16% 올라 1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경희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52만5000원에서 62만원으로 18.1% 상승했으며 고려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도 48만5000원에서 55만원으로 13.47% 올랐다. 그다음으로는 서울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46만8000원에서 50만원으로 6.76%, 한양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50만9000원에서 53만원으로 4.1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고 임대 시장 분위기도 완화하면서 일부 지역 월세는 불과 반년 만에 20% 이상 올랐다. 실제로 올해 1학기 개강 시즌인 2월 평균 월세와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 인근 지역으로, 올해 2월 45만원에서 8월 56만원으로 24.44% 상승했다. 등록금 부담에 식비, 교통비뿐만 아니라 월세마저 급상승하면서 대학생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79만5200원으로 지난해(676만3400원)보다 3만1800원 올랐다. 사립 전문대는 619만3400원, 공립 전문대는 235만원이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1년 전은 물론 올해 1학기 개강 시즌과 비교해 대학가 인근 지역 원룸 월세가 상승했다”며 “월세 상승률이 완화하긴 했지만 상승 기조는 여전해, 개강 시즌을 맞아 집을 찾는 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의 주거비 부담은 2학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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