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면 웨이팅 없이 식사비 무료"...헌혈버스 부른 제주맛집 앞 '게릴라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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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유명 국숫집 앞 주차장에 난데없이 헌혈버스가 나타나 '게릴라 헌혈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혈액원은 마침 미리 정해진 헌혈버스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문 대표에게 양해를 구해 ㅈ식당에서 헌혈버스를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난번과 이번 모두 평일을 대상으로 헌혈버스를 가동했는데 앞으론 식당 측과 협의해 사람이 많은 주말에 헌혈버스를 가동하는 방안을 논의해보려고 한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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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유명 국숫집 앞 주차장에 난데없이 헌혈버스가 나타나 '게릴라 헌혈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보상은 줄서서 먹는 식당에 '웨이팅(대기)'을 하지 않고 바로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7일 대한적십자사 제주자치도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시 이호동 소재 'ㅈ국수' 주차장에서 무료 국수 나눔 헌혈 캠페인이 전개됐습니다.
해당 식당은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국숫집 가운데 한 곳으로 고객들의 대기줄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헌혈을 한 인원은 모두 22명. 음식점 인근 여러 기관과 주민까지 헌혈에 동참했습니다.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자가 22명은 대단히 많은 수준"이라며, "사전 섭외를 통해 직장 등 조직을 방문해도 소규모인 경우가 많아 10~15명이 최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헌혈버스 한 대에서 1시간 동안 수용할 수 있는 헌혈 인원은 8~9명 정도 수준이지만, 제주에서 헌혈버스가 이만큼 '풀가동'되는 경우는 학교가 아니고선 드물다고 합니다.
'ㅈ식당' 문애순 대표는 "헌혈에 참여해 주신 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입장과 국수 나눔은 작은 정성이지만 고귀한 생명을 나누는 헌혈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ㅈ식당' 헌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것인데, 앞선 헌혈에서도 22명이 헌혈에 동참했습니다.
문애순 대표가 먼저 대기 손님이 많으니 헌혈버스가 와서 헌혈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선뜻 했습니다. 대기 없는 즉시 입장과 무료 식사 보상도 문 대표의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혈액원은 마침 미리 정해진 헌혈버스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문 대표에게 양해를 구해 ㅈ식당에서 헌혈버스를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혈액원 관계자는 "단체의 경우 헌혈자도 조직 구성원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 번 헌혈을 하면 최소 2개월의 텀을 두고 재방문이 가능하다"며, "그런 점에서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찾아드는 ㅈ식당은 헌혈버스를 운영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과 이번 모두 평일을 대상으로 헌혈버스를 가동했는데 앞으론 식당 측과 협의해 사람이 많은 주말에 헌혈버스를 가동하는 방안을 논의해보려고 한다"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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