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집값 최고가 '턱밑'…"공급 부족" vs. "매물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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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아파트값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서울 아파트값도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집값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립니다.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반면 집값을 예상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매물은 쌓이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연초에는 전용 84제곱미터가 19억~20억 원에 팔렸는데,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주 같은 면적이 24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역대 최고가인 26억 5천만 원의 90% 수준까지 가격이 회복된 모습입니다.
[문기회 / 잠실동 공인중개사 : 리센츠, 엘스, 트리지움, 잠실주공 5단지도 마찬가지로 (매매가가) 연초 대비 20~30%씩 회복이 됐고요. 금리도 올랐지만 그래도 융자가 좀 완화됐잖아요. 거래도 많이 됐었고 문의전화도 하루에 2~3통 정도…]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1% 올랐습니다.
송파가 0.24%, 강남이 0.14%, 강동도 0.17% 오르는 등 강남 지역 상승폭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하반기 주택 공급 부족 우려까지 커지면서 내년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윤지해 /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 : 신축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기존 주택 가격을 끌어당기는 견인 효과가 있고요.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투자 수요가 많은 쪽에서의 고점 회복,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하반기 매매와 전월세 시장을 모두 플러스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점은 집값 상승 전망에 변수입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 3117건으로, 지난 1월 대비 1.5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거래가 점점 줄면서 상승세가 곧 멈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매수자들이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부담을 느끼면서 주춤하는, 그렇기 때문에 매물이 쌓여있는 형태거든요. 이런 상황이 당분간은 좀 계속될 것 같고 거래는 10월에도 크게 늘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7%, 전세가는 0.09%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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