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정부, 나만의 낭만에 빠져있어 안타깝다”
이 전 대표는 인천대 법학부 초청으로 열린 초청 특강에서 “윤석열 정부를 분석했을 때 안타까운 지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설 ‘돈키호테’를 언급하며 “길거리 건달이 기사도 정신에 심취해 돌아다니고 풍차라는 적을 억지로 만들어 망상에 뼈져 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보면 미친 사람이겠으나 어젠다 세팅이 잘못됐을 때 대부분 정치인이 겪게 되는 현상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위정자들이 어떤 이념을 강하게 주입하려고 하는 순간 정치는 민생과 거리가 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건 이념 아닌 민생’이라던 윤 대통령은 1년 만에 방향을 정해 돌격을 시작했다”며 “정치와 대중의 괴리가 일어나는 가장 위험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본인 SNS를 통해 최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관계자 통화 녹취록에 대해 “사실이면 윤핵관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윤핵관 성님들 욕 안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애초에 싸움을 하려고 작정하고 온 사람들이었구나”라며 “3개월 내에 당대표 끌어내리려고 입당한 사람들이니 수많은 비상식이 작동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는 이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싸가지가 없다” “이준석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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