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현성당' 등 스테인드글라스 대가 이남규 30주기...'생명의 빛’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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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규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제작·설치했다.
1974년 첫 작품이 설치된 중림동 약현성당을 비롯해 국내 성당 50여 곳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500여 점이 모두 작가의 작품이다.
1980년부터 84년까지 한국전쟁으로 훼손된 명동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복원하기도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유화·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밑그림, 작가가 직접 사용했던 도구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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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 유리화의 선구자' 고(故) 이남규(1931~1993) 작가의 30주기 기념전 ‘생명의 빛’ 위로와 환희‘가 오는 21일까지 갤러리1898에서 열린다.
이남규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제작·설치했다. 1974년 첫 작품이 설치된 중림동 약현성당을 비롯해 국내 성당 50여 곳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500여 점이 모두 작가의 작품이다. 1980년부터 84년까지 한국전쟁으로 훼손된 명동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복원하기도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유화·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밑그림, 작가가 직접 사용했던 도구 등이 전시된다.
6일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 작가 유족, 열화당 이기웅 사장 등 미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염 추기경은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남규 선생님의 작품을 볼 때, 빛의 여러 가지 신비로움을 통해 표현된 믿음과 기쁨을 잘 느낄 수 있다"며 "선생님이 하늘나라에서도 당신의 작품을 통해 계속 우리와 대화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회 주제처럼 빛은 생명 자체이신 하느님의 중요한 상징"이라며 "부족한 인간이 생명 자체이신 하느님의 빛으로 위로받을 때 세상의 다른 가치와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리화 만들기 체험이 오는 13일 오후 1시 성북구 소재 루크글라스에서, '빛을 그리는 화가 이남규' 특강이 오는 16일 오후 4시 명동 영성센터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갤러리1898 인스타그에서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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