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US오픈 남녀 단식 4强 주인공 정해졌다
테니스 US오픈 남녀 단식 우승을 놓고 실력을 겨룰 4인방이 결정됐다.
먼저 남자 부문에선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 2위)와 벤 셸튼(21·미국·47위)에 이어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1위)와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3위)가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7일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2020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알렉산드르 츠베레프(26·독일·12위)를 2시간 30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0(6-3 6-2 6-4)으로 완파했다.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선 메드베데프가 안드레이 루블료프(26·러시아·8위)를 마찬가지로 2시간 48분 승부 끝에 3대0(6-4 6-3 6-4)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連霸)를 노리는 알카라스는 2021년 대회 우승자 출신인 메드베데프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알카라스는 현역 시절 ‘테니스 황제’로 불린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연속 우승을 노린다. 페더러는 US오픈에서 5연패(2004~2008년)를 달성했다. 이후 매년 우승자가 바뀌며 대회 5연패는커녕 2연패를 이룩한 선수조차 나온 적이 없다.
메드베데프는 준우승한 2019년 대회부터 올해 대회까지 US오픈에서 5년 동안 4차례나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는 등 이 대회에서 유독 막강한 모습을 보인다. 역대 전적에선 알카라스가 최근 연승을 포함해 2승1패로 앞선다. 알카라스는 “뉴욕은 내겐 매우 편안한 곳이다. 지금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선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2위)가 이날 중국 정친원(21·23위)의 ‘돌풍’을 2대0(6-1 6-4)으로 잠재우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인 사발렌카는 지난해 US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5회 연속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사발렌카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했다. 사발렌카는 이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US오픈이 끝나면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다.
사발렌카는 올해 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체코·9위)를 2대0(6-1 6-4)으로 제압한 매디슨 키스(28·미국·17위)와 맞대결한다. 다른 준결승전에선 코코 고우프(19·미국·6위)와 카롤리나 무호바(27·체코·10위)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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