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WS 우승 의지 다졌는데…이제는 남이다, 벌랜더 VS 슈어저 대전, 벌랜더 판정승으로 마무리

박정현 기자 2023. 9.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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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남이다.

저스틴 벌랜더(40·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텍사스의 맞대결에서 각각 선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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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맞대결을 펼친 휴스턴 투수 벌랜더.
▲ 메츠 투수 슈어저.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이제는 남이다.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진 지 1년이 지나지도 않아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저스틴 벌랜더(40·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텍사스의 맞대결에서 각각 선발 등판했다.

이날 원정팀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2루수)-제레미 페냐(유격수)-요르단 알바레스(지명타자)-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카일 터커(우익수)-호세 아브레유(1루수)-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마우리시오 두본(중견수)-마틴 말도나도(포수), 선발 투수 벌랜더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미치 가버(지명타자)-조나 하임(포수)-트래비스 잰코스키(좌익수)-조시 스미스(3루수)-레오디 타바레스(중견수), 선발 투수 슈어저로 나섰다.

▲슈어저(왼쪽)와 벌랜더는 올 시즌 초 메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벌랜더와 슈어저는 시즌 초 뉴욕 메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를수록 메츠는 부진을 거듭하며 하위권을 맴돌았고,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둔 시점에서 벌랜더와 슈어저를 트레이드로 나보내며 백기를 들었다. 그렇게 둘은 흩어지게 됐고, 이날 이적 후 첫 맞대결을 펼쳤다.

리그 최고의 투수로 손꼽히는 벌랜더와 슈어저의 맞대결이었기에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다만, 경기는 다소 싱거웠다. 벌랜더는 텍사스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냈고, 슈어저는 휴스턴의 불방망이를 제압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고개를 숙였다.

벌랜더와 슈어저는 1회 나란히 실점했다. 슈어저는 1회초 알바레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벌랜더는 1회말 선두타자 시미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휴스턴이 2-1로 앞선 채로 시작한 2회초. 이때부터 두 투수의 운명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휴스턴은 2회초 브랜틀리가 솔로포를 쳐 3-1로 앞서 갔다. 기세를 이어 3회초에는 알투베의 만루 홈런으로 7-1로 도망갔다.

결국, 슈어저는 버티지 못했다. 4회초를 앞두고 구원 투수 크리스 스트래튼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3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 슈어저(가운데)는 휴스턴의 강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반대로 벌랜더는 팀이 8-1로 앞선 5회말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시미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8-2가 됐지만, 이후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종 성적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이었다. 시즌 11승(7패)째.

휴스턴은 벌랜더의 호투에 힘입어 텍사스를 제압하며 12-3 대승을 챙겼다. 시즌 80승 고지를 밟으며 전적 80승 61패로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텍사스(76승 63패)와 경기 차를 ‘3’으로 벌렸다. 시리즈 스윕을 거둔 것과 동시에 매 경기 두자릿수 득점하며 텍사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벌랜더는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서 (팀에) 추진력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다. 타선의 (뛰어난) 공격력으로 이번 시리즈가 쉽게 풀렸다. 아직 플레이오프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에너지와 집중력을 앞세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할 때다”라고 얘기했다.

▲ 벌랜더(사진)는 슈어저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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