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해서라면 경쟁사와도 맞손" 코카콜라의 ‘용기 재활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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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세션 3에서는 탈플라스틱과 순환경제를 위한 글로벌 기관·기업들의 고민과 노력이 공유됐다.
특히 발제에 나선 이진영 한국 코카-콜라 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부 이사는 이 자리에서 137년의 역사의 코카-콜라가 최근 어떤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패키징(Packaging·제품 포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지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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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플라스틱·순환경제 위한 글로벌 대응 방향' 주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세션 3에서는 탈플라스틱과 순환경제를 위한 글로벌 기관·기업들의 고민과 노력이 공유됐다.
특히 발제에 나선 이진영 한국 코카-콜라 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부 이사는 이 자리에서 137년의 역사의 코카-콜라가 최근 어떤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패키징(Packaging·제품 포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지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일찍이 코카-콜라는 지난 2018년 '월드 위드아웃 웨이스트(World Without Waste)'을 선언했다. 디자인부터 패키징, 수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제품 생애주기에 맞춰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하겠다는 포부였다.
실제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모든 용기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디자인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이사는 "현재 90%의 재활용 용이성을 달성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이사는 이 뿐 아니라 2030년까지 모든 판매 제품의 패키지를 수거해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도 61%까지 달성한 데 이어 2030년까지 패키징에 최소 50%의 재생원료를 사용하겠다는 목표 역시 25%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기본적으로 양질의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정부와 NGO, 심지어는 경쟁사와도 연대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산토리와 손잡고 '보틀 투 보틀(Bottle-to-Bottle)'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보틀 투 보틀은 투명 플라스틱병을 투명 플라스틱병으로 반복 재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이사는 "최근 법제도가 개선되고 관련 기준이 마련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보틀 투 보틀' 시대가 열렸다"며 "지난 5월 환경부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10%의 재생원료가 사용된 코카콜라 1.25L 재생페트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최근 컨투어병 디자인을 적용한 '무라벨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 프리' 제품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일본과 중국으로 확대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올바른 자원순환에 대해 더 많이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많은 기관·기업들과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있어 좀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기조발제자인 아찰라 아베이싱헤(Achala Abeysinghe)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아시아 지역 이사는 최근 법적 구속력이 있는 플라스틱 환경 오염 관련 협약에 대한 전 세계 175개국 간 합의를 이끌어낸 성과 등 GGGI의 활동상을 소개했다.
토론에는 김준범 프랑스 트루아공과대학교(UTT) 교수와 정재학 한국분석과학연구소장이 참여했다.
한편 올해 3회째를 맞은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은 유네스코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포럼은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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