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9회말 끝내기 역전패 그 이후…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고우석 문보경, 사령탑이 던진 한마디[수원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점 차 리드가 순식간에 뒤집어진 9회말.
4실점을 하며 무너진 마무리 고우석, 실책성 끝내기 안타를 내준 3루수 문보경에겐 여파가 심했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를 많이 하다 유격수를 했던 초기 오지환도, 넥센 시절 김하성도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문보경은 (실수를) 덜 하는 편"이라며 "나는 문보경을 뺄 생각이 없다. 그러면 선수를 키울 수 없다. 나가서 이겨내야 한다. 오지환도 김하성도 다 그렇게 최고가 됐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점 차 리드가 순식간에 뒤집어진 9회말. 6일 수원 경기에서 3대4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 트윈스에게는 악몽의 밤이었다.
4실점을 하며 무너진 마무리 고우석, 실책성 끝내기 안타를 내준 3루수 문보경에겐 여파가 심했다.
어수선함 속 고참 둘이 수습에 나섰다. 캡틴 오지환과 맏형 김현수가 경기 후 충격에 사로잡힌 두 선수를 데려가 적극 감쌌다.
사령탑 LG 염경엽 감독 역시 찾아온 두 선수를 보듬었다.
고우석은 염 감독에게 '저 때문에 팀이 힘들게 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염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염 감독은 미스 플레이로 끝내기를 허용한 문보경에게도 똑같이 대했다.
문보경의 사과에 "다 경험이다. 너가 끝내기 홈런을 치고, 너 덕분에 이긴 경기가 훨씬 많다"고 다독였다.
역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앞 주자가 있을 때 후속 주자는 (리드가 깊어)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빨리 오기 마련이다. 2루주자(김상수)가 생각보다 빠르게 3루로 와서 네 시야에 걸리니 3루를 찍으려던 네가 당황했을 것이다. 앞으로 그럴 때는 뒤로 물러나 1루로 송구하는 것이 확률이 높다"고 말해줬다. 문보경은 3루를 터치해 이닝을 끝내려다 황재균의 큰 바운드 땅볼을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끝내기 실책성 플레이에 주저 앉아 망연자실 하며 상대 팀 세리머니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염 감독은 "두 고참(김현수 오지환)이 있다는 게 고마운 일"이라며 "스태프들도 (고우석 문보경 두 선수를 위해) 잘 움직였다"고 칭찬을 잊지 않았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의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문보경은 전날과 같은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완 이정용이다.
염경엽 감독은 "연투한 고우석 백승현 김진성은 오늘은 등판하지 않는다"며 "마무리 상황이 되면 유영찬을 올리거나, 상황이 아니면 쉬게할 것"이라고 불펜 운용 계획을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선 "캐릭터 탓 번 돈 80% 병원비로…우울증에 독일行" ('새롭게하소서')
- 이효리 “엉덩이 거북이 문신에 시모 흠칫..제거하고 싶어” (짠한형) [종합]
- [종합]'나는 솔로', "테이프 깔까?". '심야 3자 혈투'가 실제 상황이었다니…
- 손혜수 “박주호·구자철과 獨 혼탕서 한국 여성 만나 당황”..김문정, 알바로 30억 수입? (짠당포
- 김수미vs서효림, 고부 갈등...며느리 하극상까지 "족자 바꿔달라" ('익스큐수미')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