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TX 공법 대단해요" 싱가포르 발주처, K-인프라 기술에 찬사
7일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은 전날 한국과 싱가포르간 인프라 공사 수주 독려를 위한 '한국 건설의 밤'(K-Construction Night)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최대 건설시장 중 하나이나 최근 발주 물량 감소와 입찰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으로 국내 건설업체의 진입이 어려워진 실정이다.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건설업체를 지원하고 이들의 노력을 알리기 위해 싱가포르 주요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교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 10여곳의 관계자들과 싱가포르 교통부(MOT)·육상교통청(LTA)·주롱개발공사(JCT) 등 주요 발주처 인사가 참석했다.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와 설계업체 등 건설업 종사자 약 90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자재 공급 변동 등 각종 이슈가 발생하는 시점인 만큼 이전과는 다른 업무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특히 자동화 기술의 건설현장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 기업과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인프라 사업에서의 협업 의사를 내비쳤다.
이용광 해외건설협회 글로벌사업지원실 아시아-미주실장은 "한국 건설업은 속도와 효율성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현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특히 싱가포르에서 주요 협력 국가로 떠오르며 1972년 첫 진출 이래 수백개의 현장에서 크고 작은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한국은 국제 파트너로서 다양한 인프라 공사를 성공시킨 만큼 싱가포르가 세운 다양한 개발계획에 발맞춰 지난 50년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싱가포르 정부 발주처를 대상으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전병호 DL이앤씨 TTP1 현장 총책임 소장은 현재 한국에서 건설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주요 기술을 소개했다. 전 소장은 "GTX는 서울 시내로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통근시간 혼잡을 줄여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단순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아니라 한국 건설의 혁신과 안전을 보여주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TA 관계자는 이날 DL이앤씨가 GTX-A 공사에서 그리퍼(Gripper) TBM(Tunnel Boring Machine)과 한강 하부를 통과한 총 2.6㎞ 슬러리 실드(Slurry Shield) TBM을 성공시킨 것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TBM 공법은 폭약을 이용한 굴착 공법 NATM(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과 달리 커터 헤드가 회전하며 굴착해 진동과 소음이 적고 보다 안전하다.
장순웅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 국토교통관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건설업체들의 성과와 노력을 높이 사고 싱가포르 주요 발주처를 포함한 건설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양국 건설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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