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장관 “잼버리, 위기 대응 능력 빛났다... 마무리는 잘돼”
“가장 역점적으로 하고 싶은 분야는 재난 대응입니다. 재난의 근본 패러다임을 바꾸고 재난 (대응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7월 헌법재판소가 탄핵 소추안을 기각해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복귀 후 처음 열렸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 이 장관은 “전체적으로 보면 잘 마친 대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화자찬할 일은 아니지만 너무 인색하게 평가할 일도 아니다”며 “초반에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았던 게 사실이지만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정부가 본격적으로 지원하면서 확연히 달라졌다. 마무리는 잘됐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 장관은 “국민들의 열정과 성원, 단합된 힘이 있었기에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며 “위기 대응 능력이 빛났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잼버리의 경험이 반면교사가 될 것”이라며 “2030 부산 엑스포도 유치하면 잘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태원 핼러윈 사고’의 후속 조치에 대해선 “희생자들이 인터넷상에서 모욕당하지 않고 명예를 지키는 일, 국민들이 이분들을 기억할 수 있는 추모공간이나 기념관을 만들어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일,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안전의식을 잘 갖추는 것,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후속 조치에) 유족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했다. “사고 이후 여러 차례 유가족을 만나려고 했으나 무산됐다”며 “유족 측이 저와의 만남을 사실상 거절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자유총연맹이 정관에서 ‘정치적 중립’ 조항을 삭제한 것을 행안부가 승인한 것에 대해선 “정관에서 삭제하더라도 그보다 더 강한 공직선거법상 선거 운동에 관여할 수 없고 위반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며 “국민들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에 대해선 “잼버리와 무관하게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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