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등 3개 투어 격돌한 신한동해오픈..첫날은 아시안투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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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화창한 날씨 속에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대회다.
지난 해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한 옥태훈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나가노 류타로(일본), 키에란 빈센트(나아공)와 함께 공동 4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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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영종도)=이강래 기자] 7일 화창한 날씨 속에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대회다. 출전선수 138명의 구성은 3개 투어에서 공평하게 나눠가졌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과 아시안투어 시드를 가진 한국선수들이 가세해 62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켰다.
첫날 선두권은 그러나 외국 선수들이 장악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다양한 코스와 잔디, 기후 속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아시안투어 선수들이 특히 서해 바닷바람의 영향권에 있는 이번 대회 코스에서 첫날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아시안투어에 합류한 21세 ‘영건’인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1타 차 선두에 나섰고 안토니 퀘일(호주)과 파차라 콩왓마이(태국)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푸이그는 경기 후 “한국에선 오늘 처음 경기했는데 코스도 좋고 내 플레이도 좋았다”며 “드라이버를 멀리 쳐서 유리했고 그린도 매우 단단해 내 플레이 스타일에 맞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퀘일은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17번 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아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1타 차 2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그동안 코오롱 한국오픈과 매경오픈 등에 여러 차례 출전했던 콩왓마이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선수중에선 옥태훈이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해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한 옥태훈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나가노 류타로(일본), 키에란 빈센트(나아공)와 함께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옥태훈은 “최근 매 대회 감이 좋다. 샷과 퍼트 모두 나쁘지 않다”며 “이번 주는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지만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인 만큼 집중력을 발휘해 섬세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5언더파 67타로 이원준, 가와모토 리키(일본)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LX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김비오는 4언더파 68타로 한승수, 김태훈, 송영한, 신용구, 이정환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58타 사나이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시카와 료(일본)와 김성현 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투어에서 18승을 거둔 료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43위로 출발했다. PGA투어 루키인 김성현은 1번 홀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2,3번 홀의 연속 보기로 리듬을 잃어 이븐파 72타로 공동 9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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