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나 꼽기 어려운데…" 9회말 '0-3→4-3' 짜릿한 끝내기 승리, 사령탑이 꼽은 결정적인 순간은? [MD수원]

수원=김건호 기자 2023. 9. 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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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누구 하나 꼽기가 참 어려운데…"

KT 위즈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이었다. 0-3으로 뒤진 9회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대타 문상철이 2루타를 터뜨린 뒤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대타 안치영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서 배정대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1점 차까지 좁혔다.

배정대./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계속된 기회에서 김상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혁의 타구는 1루수 정주현에게 향했다. 정주현은 곧바로 홈에 송구해 박경수를 잡았다.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황재균이 들어섰다. 황재균의 타구는 큰 바운드를 형성했고 문보경의 키를 넘어 외야로 빠져나갔다. 배정대와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강철 감독은 9회말 가장 중요했던 상황에 대해 "누구 하나 꼽기가 참 애매한데, (배)정대의 안타가 컸던 것 같다. 그것 때문에 3-2가 됐다"며 "(문)상철이도 스타트를 잘해줬지만, 정대가 3-1에 1사 1, 2루에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3-2에 1사 1, 2루를 만들어줬다. 그때부터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상수가 볼넷을 나갔다"고 밝혔다.

KT는 7일 맞대결에 김민혁(좌익수)-조용호(우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이호연(1루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김상수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는 본인이 나가겠다고 했다. 몸이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날 맞대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배정대는 황재균, 박병호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로 나선다. 이 감독은 "(장)성우는 병호의 몸 상태 때문에 주루가 완벽하지 않아 땅볼 타구를 보내면 병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자기도 불안해하는 것 같아서 (배)정대를 넣었다. 정대의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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