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무기한 단식, 잔머리 고수의 벼랑 끝 전술” [시사끝짱]

박성의 기자 2023. 9. 7.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겨냥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겠다는 대의명분을 내걸었지만 결국 자기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면서 정치 전선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 편 vs 단식하는 이재명 편'으로 재편된 것"이라며 "이러면 당내에서 이재명 체제를 비판해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묻히게 된다"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의명분 내걸었지만 결국은 자기 지키기…불구속 기소 노릴 것”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겨냥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겠다는 대의명분을 내걸었지만 결국 자기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6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잔머리 고수인 이재명 대표가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진 교수는 이 대표가 단식을 통해 당내 비이재명계가 주도하는 '지도부 교체' 여론을 잠재우려 한다고 추측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면서 정치 전선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 편 vs 단식하는 이재명 편'으로 재편된 것"이라며 "이러면 당내에서 이재명 체제를 비판해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묻히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틀린 명분도 아니기에 (비명계가) 이 대표를 비판하기 어려워 진다"며 "이 대표가 단식을 통해 민주당 내분을 무마시키고 민주당 지지층을 몽땅 단식 지지층으로 흡수시키려는 수를 쓴 것"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의 단식 시점이 공교롭다고 했다.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해 구속을 피하려 한다는 의심에서다.

진 교수는 "단식을 통해 이 대표가 불구속 기소를 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검찰이 국회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보낸다고 치자. 단식을 해서 뼈만 남은 사람(이 대표)을 보고 가결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 이런 '쇼'를 통해 형성된 대정부 전선을 자신을 방어하는 데 악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