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전주지검장 "급격한 사법체계 변동…믿음주는 엄정 검찰 돼야"

"절차 지연, 피해 구조 불완전성 지적에 불만 높아"
"지역 주민 기본권 보호, 지역 공동체 질서 확립 최선"

이창수 신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7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9.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 그 권한은 철저히 국민의 뜻에 맞게 절제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행사돼야 합니다."

이창수 신임 전주지검장(52·사법연수원 30기)은 7일 오후 전북 전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에 앞서 국민이, 지역 주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주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급격한 형사 사법 체계 변동으로 절차의 지연, 피해 구조의 불완전성을 지적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며 "법 체계 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찾아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민을 괴롭히는 민생 범죄, 청소년을 유혹하는 마약 범죄, 빈발하는 강력 범죄 등은 철저히 대응해 지역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엄정한 검찰이 돼야 한다"며 "이권을 독점하고 특혜를 독식해 건전한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모든 역량을 다해 엄벌하고, 이러한 반칙으로 인해 얻은 검은 돈은 끝까지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지역 주민의 기본권 보호와 지역 공동체의 질서 확립이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하는 전주 검찰이 되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전주지검장은 서울 대원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8년 사법시험(40회)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지냈던 2020년에는 대검찰청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