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경련, 18일 한경협으로 새 출발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9. 7. 17: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내주 명칭 등 정관변경 승인 예정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오는 1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새출발한다. 조직개편과 인사도 단행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이달 18일부터 한경협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한경협은 1961년 8월 16일 전경련이 최초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명칭이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기관명을 한경협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에 명칭 변경 등 정관 개정 관련 공문을 제출했고, 산업부는 내주 전경련 요청을 승인할 예정이다.

산업부 승인과 동시에 삼성 등 4대 그룹은 전경련에 합류한다. 정관 개정안에는 통합하는 기관(한국경제연구원)의 회원 지위를 승계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4대 그룹은 2017년 전경련은 탈퇴했지만, 한국경제연구원 회원은 유지했다. 전경련은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4대 그룹이 법적으로 한경협 회원이 되는 시점은 정관 개정에 대한 주무관청의 승인 시부터”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18일 상근부회장을 선임하는 등 인사와 조직개편도 실시한다. 상근부회장에는 김창범 현대차 자문이 선임될 전망된다. 국제본부 등 글로벌 조직은 확대되며,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한 만큼 조직변경과 인사도 예정돼있다.

전경련은 한경협으로 새출발하며, 글로벌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류진 전경련 회장은 최근 한미일 3국 경제계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다. 연말에는 미국 워싱턴DC와 일본 도쿄에서 한미재계회의와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OECD 산하 경제인 모임과 G20 회원국 경제단체 간 모임(Global Business Coalition) 등 다자회의체에서도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고 있다.

8일엔 전경련이 주관하는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며, 류진 회장은 오는 13~15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리는 크리니차포럼(Krynica Forum)에 참석할 예정이다. 크리니차포럼 민관합동사절단 주관 기관은 전경련이다.

류진 전경련 회장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