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비통신 역량 키우자…연말 인사로 새 출발"[일문일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섭 KT(030200) 신임 대표가 7일 기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비통신 역량을 키우겠다는 경영 구상을 내놨다.
대규모 구조조정 대신 정기 연말 인사로 KT의 새 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T가 다시 위상을 회복하는, 새 출발 하는 좋은 인사, 잘된 인사를 하고 싶다.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KT다운 '원(ONE) KT'를 지향할 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올해 없어…통신비 인하는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김영섭 KT(030200) 신임 대표가 7일 기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비통신 역량을 키우겠다는 경영 구상을 내놨다. 대규모 구조조정 대신 정기 연말 인사로 KT의 새 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해보고 싶은 신사업 분야가 있나. ▶부임 초이기 때문에 실무진들과 많은 얘기 하지 못했다. 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CT(통신)는 대한민국에서 기술 수준이나 업력이 1등이다. 다만 IT 역량이 합쳐지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무한히 열린다. IT 역량을 결합해서 스마트 헬스케어나 스마트 시티 등 사업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주도적으로 나가야 한다. IT 역량과 CT를 통합하는 것은 제가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힘들여서 해볼 생각이다.
- KT의 디지코 전략은 이어지나. ▶IT로 재무장하고 차별적인 또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낼 수 있는 게 디지코기 때문에 디지코는 가야 하는 방향이다. 다른 통신사들도 전부 사실은 KT에서 얘기하는 디지코에 참여하고 있는 거다. 디지코는 좀더 힘을 내고 역량을 모아서 밀도 있게 실질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 향후 인사 계획 어떻게 되나. ▶여러가지 문제를 걷어내고 KT인들이 함께 출발하는 시발점으로 잘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있다. 연말 인사는 11월, 12월 사이에 하니까 가급적이면 오랜 공백 기간이 있어서 빨리했으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회사 내부 사정이 있다. KT가 다시 위상을 회복하는, 새 출발 하는 좋은 인사, 잘된 인사를 하고 싶다. 대규모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은 제가 판단하기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통상 수준의 임원 교체·퇴임·신규 채용 등은 있겠지만 이전 CEO(최고경영자)가 바뀔 때 몇천 명에 달하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현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올해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 대표 취임했을 때 LG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 ▶솔직히 얘기하면 이런 사례가 잘 없었기 때문에 놀랐다.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있다가 기회가 돼서 하게 됐기 때문에 대부분 LG인들은 많이 축하해 주는 분위기였다.
- KT 직원과 LG 직원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LG 근무할 때는 늘상 입에 달고 머릿속에 넣고 다니는 게 '고객'이었다. 길게 말하면 고객의 가치 창조다. 한달 반 정도 시간이 됐는데 KT에는 자리를 지키면서 자기 일에 묵묵히 충실한 인재가 많음을 느꼈다. 또 하나는 KT 사람들의 자부심이 크다.
- LG 그룹 출신 인재 영입 계획이 있나. ▶요직에 맞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가 KT 내에 있으면 우선 선발해서 맡기는 데에 방점이 크다. 외부의 훌륭한 사람들을 찾아야 할 때 LG 사람들을 데리고 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LG라서 안 데려오는 건 아니다. KT인들과 더불어서 함께 성장할 거다.
-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인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 있나. ▶마구잡이로 인수를 많이 해서 큰 회사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큰 회사보다도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은 욕망은 크다.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역량을 우리가 쓰면서 1 더하기 1이 2가 아니고 곱하기가 되는, 네트워킹으로 뭉쳐진 역량을 도모해야 한다.
- 외부에서 카르텔 비판을 받았는데 조직 문화 개편 계획이 있나. ▶연말 인사가 끝나면 조직에다가 선언할 거다.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KT다운 '원(ONE) KT'를 지향할 거다.
- 비통신 외에 통신 사업 과제는 어떻게 보고 있나. ▶통신의 혁신도 IT 역량에 의해 좌우된다. 통신 역량도 배가될 거라고 생각한다.
-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은 어떻게 생각하나. ▶정부가 하라고 하기 전에 가급적이면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미리 제안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피해 가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면 선도적으로 대화하고 사업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고객과 직원, 회사, 주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겠나.
-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가 있나. ▶겉으로 보이는 외형적인 매출 신장, 이익의 규모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 왔다. 주주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주가가 계속 오르는 거다. 일시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르는 게 주가에 크게 영향이 없다.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성장 기반 에너지를 얼마나 충분히 축적하느냐가 주가를 상승시키고 주주들이 좋아하는 기본이다.
g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교실서 담요로 가리고 맨발로 사타구니 문질러…남녀공학 스킨십 어떡하죠"
- 여성강사 성폭행 살해 후 성형수술…무인도로 간 '페이스오프' 20대
- 56세 채시라, 한국무용수 깜짝 변신…단아한 한복 자태 [N샷]
- "母 술집 5개 운영, 결혼만 7번…친부 누군지 몰라" 김광수 가정사 고백
- 로버트 할리 아들 "父 요즘 배달 알바"…아내 화들짝 [RE:TV]
- 율희, 최민환 폭로 이유 "아이들 버린 거 아냐, 떳떳한 엄마 되고 싶었다"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
- "독립한 자식 같아서"…청소업체 직원이 두고 간 선물 '울컥'
- "테이저건은 무서워"…흉기난동男, 문틈 대치 끝 급결말[CCTV 영상]
- 류화영 "티아라 내 왕따는 사실…김광수 대표 발언은 왜곡"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