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4년은 더 열심히 하겠다”… 데뷔 40주년 회고전 정지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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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40년 감독님과 작품을 함께 하는 영광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배우 하도권이 축하 인사를 건네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국내에서 1980년대 데뷔해 여전히 영화를 연출하고 있는 이는 정 감독이 유일하다.
정 감독은 "20년, 40년은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4년은 더 열심히 영화를 만들겠다"며 쏟아지는 축하 인사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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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런던동아시아영화제서도 회고전 열려
“앞으로도 40년 감독님과 작품을 함께 하는 영광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배우 하도권이 축하 인사를 건네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데뷔 60주년에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 (우리가) 모실 수 있기를 부탁드린다”고 덕담을 건넸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극장 아트나인 로비에는 영화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장호, 배창호, 박광수, 장선우, 김유진, 장길수, 이민용, 이창동, 이명세, 이준익, 방은진, 권칠인 등 유명 감독들을 비롯해 영화제작자와 영화제 관계자, 영화평론가 등 200명가량이 몰렸다. 정지영(77)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아 마련된 회고전 개막 축하를 위해서였다. 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도 참석해 “정 감독님 영화에서 주연을 많이 했던 게 기분이 좋다”며 “(출연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1982)로 감독이 된 이후 ‘남부군’(1990)과 ‘하얀 전쟁’(1992) ‘부러진 화살’(2012) ‘남영동 1984’(2013) ‘블랙머니’(2019) 등 사회성 짙은 영화들을 만들어왔다. 신작 ‘소년들’이 연내 개봉 예정이고, 제주 4ㆍ3사건을 소재로 한 차기작 촬영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1980년대 데뷔해 여전히 영화를 연출하고 있는 이는 정 감독이 유일하다. 정 감독은 “20년, 40년은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4년은 더 열심히 영화를 만들겠다”며 쏟아지는 축하 인사에 화답했다.
‘남부군’과 ‘하얀 전쟁’ 등 정 감독의 대표작 6편이 상영될 회고전은 14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회고전은 다음 달 18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제8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에서도 개최된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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