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교육청, 교원에 ‘교권 지킴이 리플릿’ 배포
부산시설공단, 시민문화행사 참여단체 모집
부진경자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교육청이 교권 회복과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교권 지킴이 리플릿' 2만6000부를 관내 모든 교원에게 배포한다.
부산교육청은 교사와 학교장의 민원 대응 방법 등의 내용을 담아 Q&A 형식으로 이 리플릿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새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4학년도부터 교사 대면 상담은 사전 연락한 후 진행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미리 약속하지 않은 상담을 교사들이 거부할 수 있도록 해 악성 민원 등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2023학년도 하반기를 계도기간으로 운영하고 '상담 사전 신청제'에 대한 학부모 홍보도 강화한다. 악성 민원은 3회 이상 지속·반복되는 유사 민원과 폭언 등 인격모독 행위, 폭력, 협박 등으로 규정했다. 이런 민원 발생 시 교육(지원)청으로 즉시 연락하도록 안내했다.
피해 교원이 개인적으로 치료한 경우 각종 치료비 최대 200만원과 정서·심리 안정을 위한 개인 치유비 최대 50만원을 지원하는데, 신청 방법을 리플렛에 담았다고 한다.
특히 이달 1일부터 운영 중인 교육청 법률지원팀 지원 내용도 담았다. 법률지원팀은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률 상담과 법적 분쟁 수행 등을 지원한다. 부산교육청은 8일 부산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학교장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리플릿 설명회도 연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교육청에서 대응하는 체제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하윤수 교육감은 "앞으로 우리 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 직접 대응해 더 이상 교사들이 홀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우리 교육청이 언제나 교사들과 함께 할 것이며, 이 리플릿이 교사들의 소중한 지킴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부산 시립아동병원 건립 사업 첫발
안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시립아동병원' 건립사업이 첫발을 뗐다.
부산시는 7일 시청에서 '부산광역시 아동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의 착수 보고와 사업설명, 참석자들 간 토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립아동병원 건립은 아동의 생애주기에 맞는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의료 기반시설(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다.
시립아동병원은 아동의료에 대한 공공보건의료체계 거점병원과 아동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안전망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연구용역은 시립아동병원 건립 타당성을 조사하고 부산의 실정에 맞는 최적의 건립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내년 4월까지 추진된다.
용역을 통해 건립 타당성이 확보되면 부산시는 중앙정부 투자심사 등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확충과 함께 시립아동병원 건립으로 우리 부산을 안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 부산시설공단, 시민문화행사 참여단체 모집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5일까지 '2023년 하반기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시민문화행사' 참여 예술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신청 분야는 클래식, 국악, 퍼포먼스, 댄스 등 공연을 할 수 있는 모든 장르다. 시설공단은 신청자 대상으로 심의해 최종 선정한다.
신청 자격은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 단체다. 희망단체는 공단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누리집에서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훈식 이사장 직무대행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문인 부산역 광장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과 전시 등을 열고 또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진경자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진경자청)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산업부 주관 전국 9개 경자구역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것이다.
부진경자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S등급을 받았다. 작년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이 5억 4600만 달러로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 중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한다. 목표액 1억6000만 달러 대비 3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부진경자청 관계자는 "2004년 개청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투자유치 부분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 우리나라 경자구역을 선도하고 있는 것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광주와 울산 등 2개 경제자유구역이 평가대상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 9개 경자청 간 경합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의미를 더한다고 부진경자청은 전했다.
부진경자청은 △자체 규제관리 카드 제도 도입 및 모니터링 강화를 통한 규제혁신 노력 △투자유치 관련 임기제 공무원의 활용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소통 △세계물류여권(WLP, World Logistics Passport) 가입 △디지털전환(DX) 기반 기업지원 시도 △외국인 투자 임대부지 확대 및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관련기관 유치 노력 등 기관운영, 전략추진 등을 호평받았다.
김기영 청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분발해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양 날개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의 요충지와 미래 첨단·신산업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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