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은 중요한 시장"…고프로, '완성형 액션캠'으로 韓 소비자 홀릴까
파블로 리마 부사장 "이만큼 쓰기 쉽고, 훌륭한 기능 탑재한 제품 없을 것"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한국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우리 제품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콘텐츠를 생산하는지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시장입니다."
파블로 리마 고프로 글로벌 제품 매니지먼트 부문 부사장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피트인에서 열린 '히어로12 블랙'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프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플래그십 액션캠 신제품 '히어로12 블랙'은 전작 대비 향상된 영상 안정화 기능과 배터리 효율 개선으로 배터리 수명이 최대 2배 이상 증가한 제품이다.
특히 고프로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HDR 동영상' 기능이 추가돼 4K 및 5.3K 고해상도 영상을 높은 품질로 담아낼 수 있다. 장면 내 여러 부분의 노출을 동시에 담고 이를 한 프레임에 지능적으로 결합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에서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 전작에 도입했던 '8:7 이미지 센서'의 활용성도 극대화됐다. 타임랩스, 야간 촬영 등 '히어로12 블랙'의 모든 촬영 모드에서 '8:7' 화면 비율을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롭게 탑재된 '세로 촬영 모드'를 통해 카메라를 돌리지 않고도 '9:16' 비율 촬영이 가능하다.
신새롬 고프로 한국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히어로12 블랙'은 액션캠 분야에서 어디에도 적용되지 않은 '8:7' 비율을 지원한다"며 "크리에이터, 영상 편집자 등 사용자들이 후편집 과정에서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제품은 영상 안정화 기능인 '하이퍼스무스 6.0'이 더욱 스마트해졌다. '오토 부스트'는 전작과 비교해 최대 4배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넓은 화각은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리니어+수평 잠금' 기능을 통해 촬영 중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는 경우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수평 장면을 유지해준다.
특히 '전력 관리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효율성을 향상했다. '하이퍼스무스 6.0'을 사용 중에도 고화질 '5.3K60' 영상을 최대 70분까지 촬영 가능하며, 장시간 촬영이 필요한 경우 '1080p 30 FHD' 해상도에서 최대 155분 이상 연속으로 담아낼 수 있다.
크리에이터나 영상 전문가를 위한 촬영 및 제작 솔루션도 지원한다. 신제품은 블루투스 오디오를 통해 무선 이어폰이나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어 원거리에서 음성을 녹음하거나 음성 명령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처음 도입된 10비트 색상은 새로운 'GP-로그 인코딩'과 결합돼 더욱 세밀하게 색조 조정 및 색상 보정이 가능해졌다. 고프로의 특유의 장착 핑거에 1/4-20 장착 스레드를 통합해 '히어로12 블랙'을 일반 카메라 마운트 및 액세서리에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파블로 리마 부사장은 "'히어로12 블랙'은 지금까지 고프로가 출시한 제품 중 최고의 카메라로 전문가나 일반인 모두 삶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며 "이만큼 쓰기 쉽고 훌륭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없을 것"이라고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 '맥스렌즈모듈'은 2.0으로 업그레이드돼 출시된다. '맥스렌즈모듈'은 고프로에 장착할 수 있는 교체형 렌즈로, 장착 시 기본 렌즈보다 더 넓은 화각을 지원한다.
이번 맥스렌즈모듈 2.0은 기존 제품(155도)보다 넓어진 177도의 화각을 지원하며, 기본 렌즈 대비 가로 촬영 기준 36% 더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세로 촬영 시에는 45% 더 넓은 화면을 촬영할 수 있다.
다만 센서 수준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파블로 리마 부사장은 센서가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프로의 카메라 제품들은 크기가 작고 셀프 촬영 시 초점거리가 중요한 만큼 센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어로12 블랙' 시리즈의 출고가는 △히어로12 블랙(55만8000원) △히어로12 블랙 크리에이터 에디션(85만8000원) △맥스 렌즈 모드 2.0(14만9000원)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오는 14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고프로 전용 영상 편집 앱인 '퀵(Quik)'의 데스크톱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맥 버전은 오는 11월, 윈도우 버전은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파블로 리마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고객들이 고프로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단순히 카메라를 사려는 게 아니"라며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는 순간이나 잊지 못할 추억을 기록하고 간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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