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소재 광주 광산구 “이제 금타가 공장 이전 비전 제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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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금타) 광주공장이 위치한 광주 광산구가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공장 이전과 관련해 사측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광주시가 공장 이전에 발목을 잡았던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최근 광주시가 금호타이어의 공장 이전계획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공장이전 완료 전에라도 사전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혀 새 국면을 맞고 있으나, 일각에선 용도변경 후 '먹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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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사측에 “‘먹튀 우려’ 해소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 요청
(시사저널=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금호타이어(금타) 광주공장이 위치한 광주 광산구가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공장 이전과 관련해 사측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광주시가 공장 이전에 발목을 잡았던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사측이 이에 호응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소위 '먹튀' 우려에 대한 해소책 등 공장 이전에 대한 신뢰할 만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산구는 7일 입장문을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성공은 지속가능한 광주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산구는 "최근 광주시가 쟁점 사항이었던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탄력적 협력'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반갑고 환영할 소식"이라며 "이제 금호타이어가 광주시민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때"라고 했다.
이어 "직원 고용 유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부지 활용 공공성 확보, 이전 계약 확약, 매각 비용 투자계획서 등 소위 먹튀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50여년간 광주 경제를 떠받쳐 온 향토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바라는 광주시민의 염원에 최대 주주인 더블스타, 채권단이 상생의 정신으로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노사의 자율원칙을 최대한 존중하되 시민 의견을 경청해 금호타이어와 지역사회가 상생할 방안을 찾고, 추진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14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문제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의 명확한 움직임이 있다면 관련 법적 절차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강 시장은 "(이전 부지에) 땅을 계약하고, 거기에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 광주시도 (용도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토교통부가 가동 중인 공장이라도 용지 매입 같은 절차를 거치는 등 실제 이전 가능성이 있으면 사전 협상도 가능하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4년간 표류하던 금호타이어 이전 사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 이전은 곧바로 송정역세권 개발의 단초를 마련할 것이며, 침체된 지역 경제권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역민들은 크다.
광주 광산구 소촌동 소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연간 1600만본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타이어 생산 거점이다. 하지만 1974년에 지어져 설비 노후화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 등의 문제를 겪어왔다. 금호타이어는 2021년 빛그린산단으로 광주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장 이전 부지 계약금을 납부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지난해 12월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광주공장 터 매각 협상이 무산되면서 진척이 없는 상태다. 최근 광주시가 금호타이어의 공장 이전계획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공장이전 완료 전에라도 사전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혀 새 국면을 맞고 있으나, 일각에선 용도변경 후 '먹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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