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 쌀 활용 '누룽지 타르트'… 이색 아이디어 향연
◆ 고졸취업박람회 ◆
"저희가 직접 개발한 작품이 학교에서만 끝날 줄 알았는데 제품을 만들어보고 전시해본 건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저희 제품으로 디저트 시장을 넓혀가고 싶습니다."(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 '새미' 소속 3학년 오윤지 학생)
"방파제가 파도의 충격을 세 갈래로 완화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택배 포장에 필요한 완충재를 만들었습니다."(한림공업고등학교 'C.T.M.P.' 소속 3학년 오진호 학생)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고졸성공 취업·창업 페스타'에서 학생들 관심을 끈 행사는 동아리 경진대회였다. 시작과 동시에 학생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44개교와 경쟁해 본선에 진출한 12개 동아리 모두 뛰어난 재능과 역량을 보여줬지만,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건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의 '새미(새로운 쌀의 맛)' 팀이었다. 금상은 제주 한림공업고등학교의 'C.T.M.P.' 동아리가 받았다.
전남조리과학고 '새미'는 곡성 특산물 '백세미' 맛을 풍부하게 담은 디저트 개발을 목표로 하는 창업 동아리다. 학생 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새미 타르트'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누룽지 분말을 활용한 타르트 형태 디저트로, 쌀알이 씹히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한림공업고 'C.T.M.P.'는 전공 탐색형 창업 동아리로, 택배 완충재 외에도 여행 애플리케이션(앱) 등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여러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GHAS 자동차 튜닝 동아리'도 관람객들 눈길을 끌었다. 동아리 학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한껏 발휘해 자동차 튜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차량 윈도 선팅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동아리는 튜닝 관련 기업과 학교의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자동차 튜닝 분야를 배운다.
[한상헌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돈 이만큼은 줘야 애를 낳지”…대한민국 출산율 1위는 어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소리 지르며 경찰 폭행”…침대 묶여 나온 오피스텔 난동범의 정체 - 매일경제
- 한국 경제 발목 잡는 ‘이 나라’…IMF “내년부터 본격 영향” - 매일경제
- 태영호 “쓰레기 발언 사과하라”…이재명 “한때 공산당이었던 분” - 매일경제
- 잘나간다고 갑자기 이러면 곤란하지…‘무빙’ 대박에 디즈니가 한 행동 - 매일경제
- “천지 보려면 돈 더내라”…추가 요금 요구에 백두산 관광객 ‘부글부글’ - 매일경제
- “고금리 예금 막차 행렬”…은행권, 요즘 나온 고금리 상품들 보니 - 매일경제
- “인형처럼 몸 닦아 주더니”…‘연습생 성폭력’ 사실 인정 日엔터 사장 - 매일경제
- 놀리던 미국인도 줄섰다…“입고된 김밥 모두 동나” 한식 돌풍 - 매일경제
- ‘참사’ 베트남 이어 카자흐스탄에도 졌다…추락의 韓 여자배구, 亞선수권 최악의 성적 6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