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바둑리그 MVP

2023. 9. 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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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8강 ○ 변상일 9단 ● 원성진 9단 초점2(19~25)

원성진은 2010년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한 뒤로 이번까지 네 번째 8강전을 치른다. 앞선 세 차례 8강전에서는 두 번을 이겼다. 그 두 번의 4강에서는 다 졌다. 그 가운데 한 번 변상일을 만나 쓴맛을 봤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한 판도 지지 않고 14승을 올린 다승왕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세 판을 다 이겼다. 다승왕을 앞세운 '셀트리온'은 챔피언에 올랐다. 서른여섯 살 다승왕은 MVP에 뽑혔다. 다승왕 셋을 제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1지명 다승 4위가 가장 큰 상을 받았다. 둘은 10년 동안 3승10패를 만들었다. 원성진이 10패를 당했다. 후배가 한번 선배를 앞지르면 선배가 따라잡기 힘든가 보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 고래가 춤을 춘다고 하지 않는가. 듣기 좋은 별명을 지닌 선수는 별명에 걸맞은 실력을 내기 위해 애쓴다. 한주먹이 세다는 '원펀치' 원성진. 알맞게 주먹을 쓰려면 때를 기다려야 한다.

백20으로 <그림1>처럼 아래쪽을 키우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변상일은 백22로 다가갔다. <그림2> 백1로 둔다고 흑 공격을 피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수를 생각해야 한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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