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펜타닐·라벨 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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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문 옮김.
책의 부제는 '기적의 진통제는 어쩌다 죽음의 마약이 되었나'다.
펜타닐은 1959년 나온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미국의 탐사 전문 기자인 저자는 펜타닐 생산지인 중국, 새롭게 시장에 진출한 멕시코 카르텔, 새로운 유통망으로 떠오른 다크 웹, 제약 회사의 탐욕과 효과적 마약 방지 대책이 부족한 미국 정부 등 펜타닐 사태 이면에 있는 복잡한 그물망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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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펜타닐 = 벤 웨스트호프 지음. 장정문 옮김.
책의 부제는 '기적의 진통제는 어쩌다 죽음의 마약이 되었나'다.
펜타닐은 1959년 나온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탁월한 진통 효과 덕에 말기 암 환자의 고통 경감과 수술 마취 등에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약효는 모르핀의 100배, 헤로인의 50배에 달한다. 그만큼 위험하다. 맨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적은 양인 2mg만 투여해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강력한 약효와 위험성 탓에 규제 약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불법으로 제조돼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다.
밀매업자들은 약효를 높이고자 다른 약물에 펜타닐을 혼합한다. 제조 과정에서 펜타닐이 너무 많이 섞인 약은 복용자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미국에서만 매년 7만명이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한다.
미국의 탐사 전문 기자인 저자는 펜타닐 생산지인 중국, 새롭게 시장에 진출한 멕시코 카르텔, 새로운 유통망으로 떠오른 다크 웹, 제약 회사의 탐욕과 효과적 마약 방지 대책이 부족한 미국 정부 등 펜타닐 사태 이면에 있는 복잡한 그물망을 탐구한다.
소우주. 444쪽.
▲ 라벨 뒤의 진실 = 케서린 에반 지음. 조은아 옮김.
미국의 탐사 보도 전문기자인 저자가 세계적인 대형 제약업계와 미국 보건복지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유착 관계를 폭로한 책이다.
저자는 200여명과 진행한 인터뷰와 2만개 이상의 FDA 문서를 검토해 제약 산업 전반에 횡행하는 사기와 속임수를 보여준다.
시공사. 512쪽.
▲ 풍미의 법칙 = 닉 샤르마 지음. 이한나 옮김.
분자생물학자이자 요리사인 저자는 음식에서 비주얼, 소리, 식감, 향, 맛, 질감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이 외에도 감정적이고 문화적인 요소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을 '풍미'라고 규정한다.
풍미를 내는 방법은 문화에 따라 다르다. 북아프리카는 버터를 주축으로 우유, 바닐라, 달걀, 사탕수수, 당밀 등을 이용해 풍미를 내고, 동아시아는 간장을 많이 쓰면서 파, 참기름, 쌀, 대두, 생강을 활용해 풍미를 낸다.
풍미의 관점에서 북아메리카는 서유럽과, 남유럽은 중남미와 닮은꼴이다. 이는 식민지 역사에 따른 결과라고 저자는 해석한다.
저자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풍미, 우리가 선택하는 요리, 요리할 때 하는 선택과 반응은 우리가 성장한 문화로부터 상당히 영향받는다"고 말한다.
나비클럽. 352쪽.
▲ 향수가 된 식물들 = 장 클로드 엘레나 지음. 이주영 옮김.
"향 하나하나가 단어이고, 그 단어들이 모여 향에 대한 이야기인 향수가 된다."
화장품의 향을 만드는 조향사들은 향기가 단어와 같다고 생각했다. 마치 단어와 단어가 어우러져 하나의 문장이 되고 글이 되는 것처럼, 향과 향이 모여 하나의 향수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설가가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 탐색해 나간 것처럼, 조향사들도 향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향기가 전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인간은 좋은 향을 내기 위해 처음에는 식물을 이용했고, 나중에는 화학물질을 조합해 냈다. 에르메스의 수석 조향사였던 저자는 샤넬, 디올 등 70여개의 향수가 어떤 식물의 향에서 비롯됐는지를 설명한다. 더불어 식물과 향에 얽힌 저자의 추억과 향수 탄생 과정의 에피소드도 소개한다.
아멜리에북스. 228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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