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늘어선 초고가 외제차…40조 세탁해 4000억 챙겼다
경찰이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1사단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이 채 상병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병대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국방부는 사건 이첩 당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임 사단장이 직권남용과 과실치사로 고발된 만큼, 관련 혐의도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한편 해병대 1사단에서는 어제 채 상병 순직 49재를 추모하는 '천도'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 40조원 돈세탁
주차장에 늘어선 초고가 외제차들, 개수를 헤아리기 힘든 명품 옷가지들… 경찰이 부산 해운대구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사치스러운 삶을 일삼는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는데요.
결과는? 월척이었습니다. 경찰은 몇 달간의 추적 끝에 불법 도박사이트의 자금을 조직적으로 관리, 세탁한 조직원을 전원 검거했는데요. 은신처에서 발견된 대포폰이 테이블을 가득 채울 정돕니다.
이들은 64개 도박사이트에 입금된 도박자금을 관리했습니다. 입금된 자금만 40조원에 이르고요. 이중 1%인 4000억원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전국 수십곳 지부에 모집책, 연락책, 관리자를 두고 한두달마다 이사를 다니며 단속을 피했는데요. 요즘 세상에 완전범죄가 어딨겠습니까.
그럼요. 경찰은 숨겨진 범죄수익까지 끝까지 추적해 몰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펀쿨섹좌'의 근황
박 앵커, 펀쿨섹좌의 정체를 아시나요?
별명이 굉장히 특이한데, 알죠. 일본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이잖아요. 고이즈미 신지로. 과거 일본의 환경상을 지내기도 했고요.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환경상 (2019년 9월) :기후변화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즐거워야(fun) 합니다. 그리고 쿨하고(cool) 섹시해야(sexy) 합니다.]
즐겁고, 쿨하고, 섹시하게. 이 발언 덕에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은 건데요. 이분, 요새 서핑과 먹방에 한창입니다.
활짝 웃으며 연신 따봉을 날리네요. 어딥니까 저기?
지난 3일, 후쿠시마의 한 바닷가에서 열린 서핑 체험 행사에 참여한 건데요. 신나게 파도타기를 한 뒤에 후쿠시마산 광어회를 즐기며 또 한번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후쿠시마 수산물 안전성 홍보'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정말이지 끈질긴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홍보네요.
■ 산불 꺼지니 물폭탄
올여름 최악의 산불과 가뭄에 시달렸던 그리스, 이번에는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그리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겹겹이 쌓여 있는가하면 물에 잠겨있기도 하고요. 전쟁통이 따로 없습니다. 물폭탄이 어느 정도였냐면 하루만에 1년치 보다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스는 최근까지 역사상 최대 산불 때문에 미국 뉴욕시보다 넓은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들이닥친 물폭탄. 기후 변화 위기를 또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 갓 쓴 조각상
바로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입니다.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이 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세워진 건데요.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동양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조각상 설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기억하기 위해 유흥식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히면서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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