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4~18일 총파업…“수서행 KTX 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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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14일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는 7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일 준법투쟁을 중단하면서까지 국토교통부에 (수서행 KTX 운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대화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며 "국토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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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14일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을 벌인다. 이들은 정부에 수서행 KTX를 운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는 7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일 준법투쟁을 중단하면서까지 국토교통부에 (수서행 KTX 운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대화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며 “국토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SRT가 운행하는 수서역에서도 KTX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태업(’준법투쟁’은 노조 표현)을 벌였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 7월부터 6차례의 실무교섭과 1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됐다고 전했다.
SRT는 지난 1일부터 경부선 주중 운행 횟수를 줄이고, 경전선·전라선·동해선으로 확대했다. SRT 운행사인 SR은 운행하는 노선을 확대하면서 당장 차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부선을 축소했다.
대신 국토부는 서울역에서 출발·도착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 운행을 늘렸다. 철도노조는 KTX가 수서역에서도 출발·도착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또 서울역을 기반으로 하는 KTX와 수서역을 기반으로 하는 SRT의 분리 운영은 철도 민영화 수순이라고 주장한다. 직무급제 도입 철회, 4조 2교대 근무 시행도 요구하고 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SRT 경부선에서) 하루 최대 4920석의 좌석을 축소하면서도 국토부는 단 한 번의 공청회나 토론 등 의견 수렴도 거치지 않았다”며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 말고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이제 국토부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가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다. 실제 파업을 하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의 파업이다. 앞서 노조는 2019년 11월 20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고, 같은 달 25일 노사간 협상 타결로 파업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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