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새만금 SOC예산 삭감에 "예산 무기삼아 국민 길들이겠다는 독재 발상"

조재완 기자 2023. 9. 7.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새만금 SOC예산을 삭감한 정부여당을 향해 "예산을 무기 삼아서 화풀이하고 독재를 하겠다는 발상이 아니고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대회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예산 독재다. 강아지도 먹을 것 가지고 화나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예산독재…개도 먹을 것으로 화나게 안해"
"예산 무기삼아 전북도민 길들이겠다는 것…용납 못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9.07.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새만금 SOC예산을 삭감한 정부여당을 향해 "예산을 무기 삼아서 화풀이하고 독재를 하겠다는 발상이 아니고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대회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예산 독재다. 강아지도 먹을 것 가지고 화나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일 새만금 잼버리 개영 대회와 관련해 새만금 사업의 개발은 속도가 문제다,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리고 한달도 안 된 8월 2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빅픽처가 무엇이냐, 빅거짓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전북도민들을 바보로 알지 않는 이상 빅픽처라는 말로 예산을 그렇게 싹둑 잘라내는 말을 합리화할 수 없다"며 "어느 누구도, 어느 국민도, 어느 전북도민도 예산을 그렇게 싹둑 잘라내면서 새만금 사업을 재조정하겠다는 말을 선의로 받아들일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예산을 무기로 하고 악용해서 전북도민들에게 화풀이하고 도민들을 길들이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역대 정부는 예산을 투자해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축적해왔다"며 "전북도민들의 땀과 열정과 한, 이런 역사적 배경을 하루아침에 깡그리 무시하고 예산의 80퍼센트를 깎는다는 것은 21세기 대한민국 정부에서 맨 정신을 갖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만행이자 폭거"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통합과 국토균형발전, 그리고 호남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며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상식적인 최소한의 기본양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대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디로 끌고가겠다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에 도저히 단 하나라도 동의할 수 없다. 국정운영의 전면적 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