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권 광역 소각장, 영종 주민 의견 모은다…8일 간담회
인천시가 서부권(중·동·옹진) 광역 자원순환센터(소각장) 입지 선정과 관련 영종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7일 시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30분 중구 영종도 구 제2청사 회의실에서 소각장 입지 선정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설명회 및 간담회를 한다.
시는 이날 생활폐기물 처리 체계 설명, 소각장 건립 입지지역 안팎 혜택, 타지역 소각장 설치 사례, 소각장의 안정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질의 답변 시간도 갖는다.
시는 이 밖에도 소각장이 들어서는 지역과 들어서지 않는 지역에 대한 장·단점과 주민편익시설, 주민지원기금 등 소각장 입지지역의 각종 혜택을 알릴 계획이다.
시는 이번 주민간담회를 시작으로 영종지역 주민 및 시민단체 등 대화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소각장 선진시설인 하남 유니온파크, 아산·평택 주민편익시설 등 타지역 소각장과 주민편익시설 등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견학할 방침이다.
이번 시의 주민간담회는 지난 1일 ‘영종국제도시 소각장반대투쟁위’가 적극적인 주민과의 소통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한 답변 형태로 이뤄진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 및 간담회를 통해 소각장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바뀌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설명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서부권 광역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리고 5곳의 후보지를 정했지만 영종지역 주민 등은 후보지가 모두 영종에 몰려있다며 강하게 반발, 당초 계획한 입지위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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