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절친' 슬로바키아, 총선 후 정권교체시 러시아 편 드나?

박지현 2023. 9. 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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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선을 앞두고 그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놓고 반대해온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 진영이 우세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가 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우크라이나 우방이었던 슬로바키아가 러시아 쪽으로 돌아서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중심으로 한 유럽 단결이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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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슬로바키아 총선을 앞두고 그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놓고 반대해온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 진영이 우세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가 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우크라이나 우방이었던 슬로바키아가 러시아 쪽으로 돌아서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중심으로 한 유럽 단결이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데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피초 전 총리가 이끄는 스메르(SMER)당이 선두를 차지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싸움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그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서방의 러시아 제재 등을 비난하며 나토 때리기를 선거판 승부수로 삼아왔습니다.

NYT는 만약 스메르당이 의회를 장악하게 되면 "우크라이나의 가장 충실한 지원자 중 하나인 슬로바키아가 러시아에 우호적인 중립적 방관자로 변모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나토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헝가리에 동조할 또 다른 회원국이 등장할 수도 있는 셈인데요.

슬로바키아 정치권 일각에서는 러시아 선전선동으로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스메르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친서방 정권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뿌리 깊은 친러 정서가 더해지며 러시아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겼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박지현

영상: 로이터·AFP·X(구 트위터) @isotrua·@front_ukrainian·뉴욕타임스 홈페이지·스메르당 홈페이지·로베르트 피초·에두아르드 헤게르 페이스북·슬로바키아 국방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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