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너클 살인’ 공포 여전한데”…‘칼 달린 너클’ 끼고 편의점 직원 위협한 50대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9. 7. 17:27
손님 응대에 불만을 품고 ‘칼 달린 너클’을 낀 채 편의점 직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7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편의점 바깥에서 접이식 칼이 달린 너클을 손에 끼운 채 편의점 유리창을 두드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전 술에 취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떨어뜨린 뒤 “왜 그러시냐”고 타박하는 직원에게 “내가 계산도 못하고 나갈 사람처럼 보이냐”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넷에서 호신용으로 너클을 구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20분 만인 오전 7시40분께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 소지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로 구속영장을 신청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서울 관악구의 한 공원 둘레길에서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인 최윤종(30)도 너클을 낀 채 3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등 ‘호신용 너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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