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명품 강매?.. 진화하는 학폭

제주방송 권민지 2023. 9. 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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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일상화되면서 학생들 사이에 갈등과 함께, 협박 같은 새로운 유형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폭 피해 C학생 학부모"아이들이 SNS를 통해서 예전으로 말하면 '삥 뜯기'죠. 발견하고 굉장히 많이 놀랐습니다. 온라인으로 이런 학폭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안 했기 때문에..."

은밀하게 이뤄지는 SNS의 특성상 피해 확인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피해 실태 파악과 더불어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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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가 일상화되면서 학생들 사이에 갈등과 함께, 협박 같은 새로운 유형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다 보니 쉽게 파악하기 어렵고, 해결도 쉽지 않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도내 한 중학교에 입학한 A학생의 학부모.

자녀가 SNS를 통해 같은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계속해서 답장을 닦달하거나 편가르기를 하며 괴롭혔다고 말합니다.

A양 학부모
"SNS 통해서 하는 게 혼자서 끙끙 앓게 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 이상으로 더 무서운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정말 견디기가 힘들어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특히 A양이 불안 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라며 걱정합니다.

해당 학교 측에선 현재 상호 입장차가 있어 중재를 하고 있다면서도 SNS를 통한 따돌림의 경우, 사례가 다양해 진상 규명이 쉽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더 걱정되는 건, SNS를 이용해 금품을 빼앗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SNS 대화방에서 중학생이 초등학생에게 명품 지갑을 사라며 강요합니다.

돈이 필요하다며 현금을 보내라고 재촉하기도 합니다.

학폭 피해 C학생 학부모
"아이들이 SNS를 통해서 예전으로 말하면 '삥 뜯기'죠. 발견하고 굉장히 많이 놀랐습니다. 온라인으로 이런 학폭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안 했기 때문에..."

경찰은 이 중학생을 공갈 혐의로 입건했는데,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4명, 피해액도 130만원으로 추산됩니다.

신고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료:제주자치도교육청)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학교 폭력 피해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만 180건이 넘을 정돕니다.

은밀하게 이뤄지는 SNS의 특성상 피해 확인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피해 실태 파악과 더불어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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