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직주락 첨단바이오 클러스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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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로 변신한다는 소식이다.
대전 하수종말처리장은 수십 년 동안 악취를 유발하면서 북대전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된 지 오래다.
대전시의 구상은 하수처리장 부지 40만 4344㎡에 총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입해 초일류 첨단바이오 허브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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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로 변신한다는 소식이다. 대전 하수종말처리장은 수십 년 동안 악취를 유발하면서 북대전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된 지 오래다. 1983년 건설 계획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이었지만 2000년 완공을 전후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거시설이 들어서면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에 따른 활용 방안은 이미 민선 5기부터 거론됐는데 이제야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런 곳이 멀지 않아 연구에서 스케일업까지 가능하고 직·주·락(職住樂)도 누릴 수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전시의 구상은 하수처리장 부지 40만 4344㎡에 총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입해 초일류 첨단바이오 허브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원촌동 개발을 통해 기업 유치 300개사, 일자리 창출 3만 명, 투자 유치 3조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머크사와 같은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지역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첨단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유치업종을 전략화하고 글로벌 국제도시를 표방했다. 희귀난치성·암정복 실증병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글로벌 기업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고, 항노화 우주의학융합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은 타당해 보인다. 글로벌 국제도시를 목표로 이곳을 투자구역으로 지정해 외투단지 확보 및 외자 유치를 강화하는 계획도 신선하다. 컨벤션 기능을 포함한 6성급 호텔, 글로벌 비즈니스플라자, 근로자 전용 임대주택 및 오피스텔 수변공원 조성도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전시는 2027년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9년까지 부지조성 및 분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외투 구역으로 지정하고 연구기관과 기업, 병원, 공공기관 유치도 어느 정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다만 대전시가 2030년까지 총 20개소 535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예고했는데 이 모든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고,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실행이 되지 않으면 한낱 헛구호에 불과하다. 빈틈없는 계획과 과감한 추진으로 결실을 맺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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