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탈퇴한겠다는 조직원 아킬레스건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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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을 벌여온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중국 칭다오시에 사무실을 두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인 조직원 1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은 지난달 24일 칭다오 사무실을 급습해 A씨와 조직원 12명을 검거했다.
지난 6월 조직원 B씨가 중국 현지에서 조직을 탈퇴하려 하자 B씨를 둔기로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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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을 벌여온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조직을 탈퇴하려는 조직원을 폭행해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상해까지 입혔다.
7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중국 칭다오시에 사무실을 두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인 조직원 1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검사와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피해자 68명에게서 모두 27억원을 뜯어낸 혐의(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사기)를 받는다.
총책인 중국인 A(38)씨는 지난해 12월 칭다오시에 사무실을 차리고 조직원들을 모집했다. A씨가 모은 조직원은 한국인 13명과 중국인 2명이다.
경찰은 이들 중 한국인 피의자 3명을 먼저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중국 내 사무실 위치도 파악해 조직원 정보를 중국 공안에 제공했다. 중국 공안은 지난달 24일 칭다오 사무실을 급습해 A씨와 조직원 12명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다른 한국인 조직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조직원 B씨가 중국 현지에서 조직을 탈퇴하려 하자 B씨를 둔기로 폭행했다. B씨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국내에 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재 해외를 거점으로 삼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필리핀, 태국 등지에 근거지를 둔 11개 조직의 조직원 42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19명은 구속됐다. 피해 규모는 157억3000만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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