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셰프가 만든 버거 '단 하루' 선보이는 이유

김지우 2023. 9. 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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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미쉐린 스타 박정현 셰프와 협업해 개발한 한정판 '아토 메뉴 3종'을 선보인다.

아토 메뉴 3종은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에서 오는 9일 단 하루만 판매한다.

쉐이크쉑은 아토 메뉴 3종을 최근 신규 이전한 강남대로점에서 오는 9일 단 하루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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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타셰프 박정현과 협업 메뉴 선봬
파인 캐주얼 콘셉트 내세워 한정판 마케팅
7일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에서 박정현 셰프(좌)와 마크 로사티 쉐이크쉑 컬리너리 디렉터가 콜라보 쇼케이스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지우 기자 zuzu@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미쉐린 스타 박정현 셰프와 협업해 개발한 한정판 '아토 메뉴 3종'을 선보인다. 아토 메뉴 3종은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에서 오는 9일 단 하루만 판매한다.

단 하루만 파는 '아토 버거'

7일 쉐이크쉑은 서울 강남구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에서 '쉐이크쉑 x 아토 박정현 셰프 콜라보레이션(콜라보)' 쇼케이스를 열고, 콜라보의 의의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번 콜라보에 참여한 박정현 셰프는 미국 뉴욕에서 미쉐린 2스타, 뉴욕타임스 3스타를 받은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의 대표다.

이날 마크 로사티 쉐이크쉑 컬리너리 디렉터는 "고객에게 쉐이크쉑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박 셰프와 콜라보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파인 캐주얼 콘셉트에 맞는 다채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 메뉴는 박 셰프가 2년 전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돕는 자선행사에서 선보였던 메뉴다. 새우를 한국식 전처럼 익힌 패티에 해쉬브라운, 유자 칠리 소스가 어우러진 한국식 버거인 '아토 버거'와 매콤한 시즈닝과 쉐이크쉑 치즈 소스를 곁들인 '아토 프라이', 걸쭉한 바닐라 커스터드에 수정과 베이스를 가미하고 달콤한 호두 정과를 올린 '아토 수정과 쉐이크'로 구성됐다.

아토 메뉴 3종(좌)과 아토 버거 패티/사진=김지우 기자 zuzu@

아토 버거 패티를 새우로 택한 이유에 대해 박 셰프는 "평소 새우나 비프를 사용하는데, 한국이 해산물 강국이고 핫바나 어묵 등이 버거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묵을 닮은 패티, 감자전 모양 해시브라운은 입 안에서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을 냈다. 

 이게 진짜 '한정판'

쉐이크쉑은 아토 메뉴 3종을 최근 신규 이전한 강남대로점에서 오는 9일 단 하루 한정 판매한다. 준비된 물량은 800~1000개다.

콜라보 메뉴를 단 하루만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마크 로사티 디렉터는 "콜라보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순간이 한정돼 소중하게 여겨진다는 점"이라며 "박정현 셰프가 매일 남아서 만들어준다면 계속 맛볼 수 있겠지만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유머스럽게 말했다. 인기를 확인하더라도 정식 메뉴로 만들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쉐이크쉑의 '일일 한정판'은 '파인 캐주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재각인시키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다. 쉐이크쉑은 국내에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희소성' 면에서 경쟁 브랜드들에 밀린다. 차별화된 한정판 메뉴를 통해 '희소성'을 되찾고 파이브가이즈, 다운타우너 등에 뺏긴 관심을 되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왼쪽부터), 파이브가이즈 강남역점, 슈퍼두퍼 강남점. 사진 김지우 기자 zuzu@

쉐이크쉑의 매장 이전 역시 경쟁 브랜드들과의 '정면 대결'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다. 쉐이크쉑은 지난달 25일 기존 신논현역 인근에서 운영하던 1호점을 강남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지난 6월 오픈한 파이브가이즈 1호점과 불과 160m 떨어진 자리다. bhc가 지난해 들여 온 슈퍼두퍼와도 400여m 거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쉐이크쉑이지만 최근엔 파이브가이즈와 슈퍼두퍼의 한국 진출, 인앤아웃 출점 여부 등에 밀리며 이슈의 중심에서 벗어난 상황"이라며 "최근 행보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우 (zuz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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