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피홈런' 류현진, 5이닝 2실점으로 OAK전 고배

류현진이 오클랜드를 상대로 5이닝을 소화했으나 시즌 2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7일(한국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진행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대 5로 패배하며 3연전 스윕에 실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전 4승을 거뒀다.

8월 1일 류현진은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후 여섯 번의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고, 그 중 3승을 쌓았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4승을 거둘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류현진은 5이닝 동안 5피안타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두 번쨰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지만, 존 슈나이도 감독은 류현진의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슈나이더 감독은 "(그의) 통상적인 휴식 후 선발 등판은 처음이기 때문에 이닝을 짧게 가져가려고 했다"라며, "류현진은 처음 몇 이닝 동안 완벽했다. 페레즈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투구가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 역시 "전반적으로 오늘 꽤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코멘트하며, "홈런이 터진 상황에서도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졌다. 제구나 그 외의 모든 것들이 전반적으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77승 63패를 기록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 리그(AL) 와일드카드 1위가 유력한 템파베이를 8승차로 추격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 현재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팀들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은 호재이나, 9월 말로 예정된 템파베이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와일드카드 순위의 큰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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