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경제효과 2조원·탄소감축 72만5천톤"

강승남 기자 2023. 9. 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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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으로 2040년까지 2조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와 72만5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 등이 기대된다.

강명균 제주도 환경정책과장은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특별세션 기조발제를 통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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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강명균 제주도 환경정책과장 특별세션 기조발제
강명균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장(오른쪽 첫 번째)이 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2023.9.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의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으로 2040년까지 2조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와 72만5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 등이 기대된다.

강명균 제주도 환경정책과장은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특별세션 기조발제를 통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은 2020년을 기준으로 폐플라스틱 배출량 50% 감축(6만6171톤→3만3086톤) 감축, 재활용률 증대(49.2%→100%), 소각 및 매립률 감축(50.8%→0%)해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로(0)화 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도는 플라스틱 없는 제주로 거듭나기 위해 2040년까지 1조 813억원(국비 2787억원, 도비 7514억원, 기타 512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플라스틱 발생 원천저감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 △자원순환 분야 탄소중립 산업 육성 △범사회적 탈 플라스틱 참여 촉진 등 5개 부문·3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특별세션에서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윤 제주도 정책특보, 정복영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이사장,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이호원 제주대학교 연구부총장, 오순문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김민선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 강명균 제주도 환경정책과장. 2023.9.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특히 강 과장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에 따른 경제적·환경적 기대효과도 언급했다.

이 정책으로 2040년까지 제주경제(시설투자 부문)에 미치는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1조434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420억원, 고용유발효과 6만7795명 등으로 추산된다.

또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2040년 기준 연간 72만5000톤으로 추산됐다. 탄소 감축량으로 거래가 가능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데, 현재 탄소배출권 가격은 톤당 2만~3만원이다.

또한 강화되는 플라스틱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할 수 있다. 실제 유럽연합은 재생원료 의무율은 2025년까지 25%(3리터 이하 페트병), 2030년까지 30%(모든 플라스틱 용기)까지 강화한다.

강 과장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제주는 물론 전 지구적 위기로,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플라스틱 발생량이 급증하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며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 선언은 제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탈플라스틱과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르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회째를 맞은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은 유네스코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포럼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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