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법무부, 징계 검토

임세원 기자 2023. 9.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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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61·사법연수원 23기)이 조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조 전 장관은 강철 같은 의지의 소유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법무부가 징계를 검토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실은 이 연구위원의 발언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고 보고 감찰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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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출판기념회서 직격…"조국은 강철 같은 의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7.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61·사법연수원 23기)이 조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조 전 장관은 강철 같은 의지의 소유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법무부가 징계를 검토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실은 이 연구위원의 발언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고 보고 감찰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전날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조국이 장관 지명될 때 서해맹산이라는 표현을 쓰며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 했고 그만 둘 때도 검찰개혁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말한 걸 생생히 기억한다"며 "조국 장관의 혜안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그때 검찰개혁이 성공했다면 무도한 검찰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맹산은 왜적과의 해전을 앞두고 죽음을 각오하고 쓴 이순신 장군 시의 일부분이다.

이 연구위원은 "강철 같은 의지력의 소유자이고 기필코 뜻한 바를 이뤄내시는 분"이라고 조 전 장관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30년간 부대끼면서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많이 지켜봤다"며 "윤 전 총장(시절)의 무도함, 그리고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법무부 감찰실은 이 연구위원의 발언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감찰 착수를 검토 중이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중앙지검이 확보하고 있던 한동훈 당시 검사장의 통화 내역을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하는 데 관여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고 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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