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에 열화우라늄탄 지원…“북-러 밀착 예의 주시”

공웅조 2023. 9.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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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러 간 무기 거래 움직임에 대응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포함한 10억 달러 이상의 무기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을 향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지 말라며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6일,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1년 만에 깜짝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4번째 방문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군사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서 (키이우에 왔습니다.)"]

무기와 포탄 등 미국의 추가 지원은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3천억 원 규몹니다.

여기엔 이미 미국이 지원한 에이브럼스 전차에 장착될 120mm 열화우라늄탄도 포함된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장갑차나 전차의 철판을 뚫는 열화우라늄탄은 폭발 시 발생하는 방사성 먼지와 독성물질로 인해 인체와 환경 유해성 논란도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러 간 밀착 상황에 대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면 미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중국과 러시아 관계 심화에 대해 우려하며 평양과 모스크바 간 무기거래 가능성도 당연히 염두에 두고 공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 모든 상황들이 우려스럽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아직 중국은 살상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지 않고 있고 북중러는 서로 협력이 잘 되지 않는 국가들이라며 새로운 악의 축으로 묘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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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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