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 반년 만에 사의 표명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의 계열사 비알코리아의 이주연 대표(사진)가 취임 반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비알코리아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SPC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으며 비알코리아 대표로 선임됐다. 1975년생인 이 대표는 현대카드 디지털본부 및 전략기획본부 총괄, 스타벅스 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을 거쳐 비알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취임 당시 이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로서 비알코리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젊은 여성 CEO인 만큼 마케팅 강화 및 브랜드 혁신 기대감이 컸다.

이런 이 대표가 1년이 되지 않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세호 전 비알코리아 대표의 복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PC 샤니 공장장 등을 역임한 'SPC맨'인 도 전 대표는 2021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알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임기를 마친 후 고문을 맡다가 지난 8월 부사장(경영총괄임원)으로 다시 비알코리아 경영에 복귀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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