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조율 중”…현지 경비 삼엄해져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회담 개최가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북-러 정상회담설이 제기되는 동방경제포럼행사에 부총리를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개최가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2차 북러 정상 회담을 위한 조율이 진행되고 있으며,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섬에 있는 대학 등이 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2019년 4월 첫 정상회담 역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졌습니다.
[NHK 뉴스 :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섬에 있는 대학도 포함해 검토되고 있다고 NHK에 밝혔습니다."]
유력 장소 가운데 하나인 극동연방대는 현재 경비가 삼엄해졌으며, 재학생들에겐 지난 5일부터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통지가 내려왔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앞서,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 방문을 검토하고 있으며, 동방경제포럼 행사가 열리는 10일에서 13일 사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5일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노코멘트'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포럼 기간 중 12일 열리는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이번 동방경제포럼 행사에 부총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장한후이 러시아 주재 중국대사가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엔 부총리가 4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누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타스통신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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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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