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일 검찰 출석…저열한 행동에 정대하게 나아갈 것”
[앵커]
검찰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출석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레(9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석하게 되면 5번째 검찰 출석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출석 날짜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레인 이번 주 토요일 오전에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 이어 5번째 검찰 출석입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에게 대정부 질문 기간, 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도록 '사상 초유의 강압소환'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9일 토요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거액을 송금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앞서 이 대표와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 출석 일정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왔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실랑이 끝에 이 대표 측에서 최종적으로 12일 출석을 제안했지만 검찰이 오늘부터 토요일 사이 출석을 요구하면서 결국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덜 받으려고 토요일을 선택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당연한 조사를 나가며 강압 소환 운운하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출석 당일 이 대표가 단식으로 초췌해진 모습을 카메라 앞에 보일 것이 '안 봐도 비디오'라며, 검찰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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