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1억 6천만 원은 책값"‥신학림 검찰 조사
[5시뉴스]
◀ 앵커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가, 논란이 된 뉴스타파 인터뷰에 대해 "녹음되는 줄 몰랐다"면서,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에게 건넨 1억 6천만 원은 책값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에게 보도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구치소에서 풀려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뉴스타파 신학림 전 전문위원과 인터뷰에 대해, 대장동 사건으로 혼란스러울 때 기자 선배인 신 전 위원이 연락해 와, 15년에서 20년 만에 사적으로 만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당시 대화가 녹취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선 전혀 모르셨나요?> "예 몰랐어요. 그거는 신학림 선배가 저한테 사과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도가 됐을 때 자신은 구치소에 있었다며, 자신은 대선에 영향을 줄 정도로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도 말했습니다.
신 전 위원에게 건넨 1억 6천만 원은 신 전 위원 말대로 책값이 맞다고도 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그분의 평생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책이. 예술적 작품으로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제가 그 책을 산 겁니다."
다만, 대가성을 숨기려고 책 판매 계약일을 6개월 전으로 조작했다는 검찰 지적에 대해선 "정확히 확인 못 했다"며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가 알선업자를 봐줬다"고 했던 당시 인터뷰 내용은 뒤집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대선 직전 인터뷰 보도 대가로 김 씨에게 1억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 전 위원은 출석하며 만난 취재진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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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22649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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