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대 은행, 25일부터 첫 주택 구매자 모기지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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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 4대 은행이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오는 25일부터 인하한다고 7일 공고를 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해당 일부터 첫 주택 구매자 고객과 모기지 금리를 협상 조정하고, 농업은행은 고객의 신청 없이도 일괄적으로 모기지 금리를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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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 4대 은행이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오는 25일부터 인하한다고 7일 공고를 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해당 일부터 첫 주택 구매자 고객과 모기지 금리를 협상 조정하고, 농업은행은 고객의 신청 없이도 일괄적으로 모기지 금리를 인하한다. 또 중국은행과 건설은행도 당일 새로운 금리를 곧바로 적용한다. 만약 4대 은행의 조정된 모기지 금리가 기존 금리 수준보다 높으면 변경하지 않는다.
중국은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부동산이 지목된 이후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사실상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대신 지방 정부와 시중은행들에게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해왔다.
이후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와 창사, 쑤저우, 충칭, 우시, 동관, 청두 등 ‘신 1선 도시’들이 일제히 런팡부런다이(认房不认贷)를 도입했다. 이는 과거 대출 이력과 관계없이 본인 혹은 가족 명의의 부동산이 없으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로 간주해 초기 납입금(서우푸) 비율과 모기지 금리를 낮춰주는 것을 말한다.
중국은 주택을 구매할 때 초기에 일시불로 개인이 먼저 내야하는 서우푸 제도를 운용한다. 서우푸 비율은 지역과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이 비율을 낮추면 개인 부담금이 줄어들고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서우푸 비율이 높아 주택 구매의 장애물이 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관리감독총국은 8월 31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이를 각각 20%, 30%로 제한했다. 부동산에 묶일 돈을 줄여 부담을 낮추고, 시중에도 자금이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꺼내는 조치다.
첫 주태 구매자에 대한 모기지 금리 인하도 같은 성격이다. 중국 부동산 전문 연구 플랫폼인 베이커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7월 기준 100대 도시의 모기지 금리는 첫 구매자의 경우 평균 3.90%, 두 번째 구매자는 4.81%다. 이 가운데 1선 도시는 각각 4.50%, 5.03%, 2선 도시는 3.88%, 4.8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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