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 밀착에 연일 경고음…러 "공황에 빠진 서방"

이경희 2023. 9. 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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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러 정상회담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은 연일 북한을 압박하며 북러 밀착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관영매체는 서방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평가하며 북러 협력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연일 북한의 러시아 무기지원 가능성을 거론하며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북중러 밀착이 본격화할 것을 우려하며 특히 북한을 향해 집중적인 경고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무기 지원을 택하면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또 한미일 3자 정상회의 이후 북중러가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여겨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미국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접촉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백악관은 "현재로선 북한과 직접적인 외교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어제)> "우리는 북한이 결국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상하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않겠다는 공개적 약속을 지키도록 계속 요구할 것입니다."

러시아 관영매체는 미측의 이 같은 대응을 언급하며 북러 정상이 만날 가능성만으로도 서방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서방이 북중러 밀착을 경계하는 이유로는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를 지목했습니다.

"북한이 한일 군사기지에서 가해지는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러시아와 중국을 지키는 강력한 방어선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을, 잠재적인 적 바로 옆에서 강력한 군을 숨기고 있는 '트로이의 목마'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비공식적 군사동맹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며 모스크바와 평양은 이미 친구가 됐기 때문에 가까워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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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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