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단국대의 승리를 이끈 나성호, “빠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박종호 2023. 9. 7.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성호가 강조한 것은 궂은일이었다.

하지만 나성호는 "(이)경도와 (이)두호가 빠지더라도 단국대는 단국대다. 두 선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모두가 한 발 더 뛰며 궂은일을 하면 메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모두가 최선을 다해 두 선수의 공백을 메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성호가 강조한 것은 궂은일이었다. 


단국대학교는 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한양대학교에 97-7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강에 진출. 다가오는 10일 고려대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단국대는 주축 선수인 이두호와 이경도가 빠졌지만, 공수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나성호가 있었다.

주전으로 나온 나성호는 전반전 10분을 모두 소화했다.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한양대의 에이스 표승빈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았다. 2쿼터 나성호의 3점슛이 나왔다. 감을 잡은 나성호는 2쿼터에만 7점을 기록. 이후에도 나성호의 슛감은 여전히 뜨거웠다. 총 9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 최종 성적은 2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이에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오늘 (이)두호와 (이)경도가 없었다. 하지만 (나)성호가 중심을 잡아줬다. 공격도 3점슛을 하나 넣으니 감을 찾았다. 수비는 말할 것도 없다. 성호가 없었다면 정말 크게 졌을 경기인데 활약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나성호는 “감독님, 코치님, 모든 선수들까지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간절했던 마음이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단국대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축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 하지만 나성호는 “(이)경도와 (이)두호가 빠지더라도 단국대는 단국대다. 두 선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모두가 한 발 더 뛰며 궂은일을 하면 메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모두가 최선을 다해 두 선수의 공백을 메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항상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게 ‘원팀’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후배들도 그 말이 와닿았는지 열심히 하자니까 다 같이 힘을 내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라며 팀 분위기도 함께 말했다.

한양대를 꺾은 단국대의 다음 상대는 ‘최강’ 고려대다. 단국대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고려대를 만나 패했다. 이에 나성호는 “우리가 항상 준비했던 부분만 잘 신경 쓰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려대 선수들이 신장도 좋고 리바운드를 잘 잡기 때문에 박스아웃에 더 주력하고 수비에서 강하게 압박하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며 궂은일을 강조했다.

대학교 4학년이 된 나성호는 다가오는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나성호는 “드래프트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가진 장점이 궂은일과 수비인데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찬스가 나면 3점슛을 던지자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