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예 지키는 것 중요…유족 만남 어려워"

권혜정 기자 정연주 기자 2023. 9. 7.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이를 위해 추모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유족과의 만남이 어려운 등 "현실적으로 벽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상 조사 등이 수사기관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중요한 것은 희생자들이 인터넷 등에서 모욕을 당하지 않게, 이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며 " 이들을 기억할수 있는 추모공간을 만드는 것과 참사로 인한 희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모공간·명예 기리는 작업 진행…"현실적으로 벽 있어"
"재난에 따른 인사 조치 신중해야…재난 스펙트럼 다양"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2023.9.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정연주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이를 위해 추모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유족과의 만남이 어려운 등 "현실적으로 벽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이태원 참사 직후 유가족과의 만남을 제일 먼저 하려고 했고, 이 순간까지도 10·29 이태원참사피해지원단을 통해 만남을 제안하고 있으나 유가족협회 측에서 만남을 사실상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상 조사 등이 수사기관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중요한 것은 희생자들이 인터넷 등에서 모욕을 당하지 않게, 이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며 " 이들을 기억할수 있는 추모공간을 만드는 것과 참사로 인한 희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는 이들의 명예를 지키고 추모 공간 조성 등의 작업을 하려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벽이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 같은 작업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족의 뜻이 중요하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유족의 의사를 확인해야 하는데, (유족과) 만나기가 어려워 일방적으로 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여름 기록적 홍수로 인해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이 어렵지만, 행안부에서도 추가적으로 보완할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경미한 것들은 이미 소관부처에 통지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단행한 인사조치에 대해 "단체장은 주민이 직접 선출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해임이라든지 인사조치를 취할 여지가 없다"며 "부단체장 등 정부의 인사 조치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재난에 따른) 인사조치와 관련해 정치·도의적 책임이 있을 순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재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것부터, 예방이 가능한 것 등 재난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재난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관련자들을 문책하다면 담당자들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재난 담당자들의 경우 승진에 소요되는 기간을 짧게 하고 복지시설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등 신경 쓰고 있지만 이들이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부족하다. 이분들이 사회적으로 우대받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ung907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