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인사 파격…국정운영 중추인 행안부가 앞서가야"

정연주 기자 2023. 9.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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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최근 행안부 인사와 관련해 "국정운영의 중추인 행안부가 먼저 앞서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한다는 의미에서 다소 파격으로 보일 수 있는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복귀 후) 국정과제 진도에 발맞추기 위한 조직 변경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실행했고 인사도 냈다"며 "인사를 예년 해오던 대로 할 수도 있었지만 능동적인 국정과제 수행에 앞서 간다는 생각으로 혁신적인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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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2년 돼는 시점…국정과제 진도 잘 맞춰야"
"재난 대응 패러다임 바꿀 것…우리 미래 지방에 있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2023.09.07/뉴스1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최근 행안부 인사와 관련해 "국정운영의 중추인 행안부가 먼저 앞서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한다는 의미에서 다소 파격으로 보일 수 있는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이 다 돼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국정과제 진도를 잘 맞춰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행안부는 최근 '기수 파괴'로 차관을 임명한 데 이어 본부 실·국장 64%를 교체하고 10년 만에 차관보를 부활했다. 차관보는 지방시대 업무를 전담한다.

디지털정부, 지방시대, 재난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 장관은 "(복귀 후) 국정과제 진도에 발맞추기 위한 조직 변경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실행했고 인사도 냈다"며 "인사를 예년 해오던 대로 할 수도 있었지만 능동적인 국정과제 수행에 앞서 간다는 생각으로 혁신적인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차관이 행시 34기였고, 현 차관이 38기라 4기수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한 관료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인사했다"며 "꼭 조직이 젊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긴장하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젊은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역점을 둬야 하는 업무로 '재난' 부분을 꼽고 "제가 언제까지 근무할지 모르겠지만 재난의 근본 패러다임을 바꾸고 재난 대응시스템의 기초를 마련해보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그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집중을 탈피하기 위한 지방시대 구현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에 있다. 이대로 10년을 넘어가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는 생각"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우수한 국민들이기 때문에 위기감을 전 국민과 같이 한다면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선 일자리와 교육이 가장 중요한데 기업은 흩어져야 한다"며 "단과대학별로 강점이 있는 단과대학 정도는 충분히 지방으로 옮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에 대해선 "지방시대위와 행안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어깨동무하고 발맞춰 나가는 사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정부 실현에 대한 의지 또한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 내 변화도 중요하나 국민 실생활에서 디지털정부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동사무소에 갈 때 손에 들고 가는 서류 없이 모든 일을 다 처리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직무정지 기간과 관련해 "만나기 힘들었던 분들을 만나서 사회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대부분 사람을 만나는데 시간을 썼다"며 "주말엔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에 가서 놀러오시는 분들과 인사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정치적 중립' 정관을 삭제한 자유총연맹에 대해선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에 관여할 수 없고 위반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며 "정관이 있든 없든 강력한 법률에 의해 정치적 중립이 강제되고 있다. 자유총연맹이 정치적 중립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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