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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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플라톤, 니체가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한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현역 프로 사이클 선수 기욤 마르탱은 '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나무옆의자)를 통해 이같이 재밌는 상상을 한다.
마르탱은 책의 서두에서 '사이클 선수 철학자'라는 의미로 '벨로조프(velosoph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자신과 철학자들을 명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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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소크라테스, 플라톤, 니체가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한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현역 프로 사이클 선수 기욤 마르탱은 '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나무옆의자)를 통해 이같이 재밌는 상상을 한다. 페달을 밟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한 사이클 경기 속에 철학적 사유를 녹였다.
마르탱은 책의 서두에서 ‘사이클 선수 철학자’라는 의미로 ‘벨로조프(velosoph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자신과 철학자들을 명명한다. 실제로 철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는 작가만이 만들 수 있는 표현이다.
"파스칼은 왜 자신이 페달을 밟는지 알고 있다. 그는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고통을 느끼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몫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원래 아픈 존재라는 말을 파스칼은 자주 했다."
이 철학적인 판타지의 목적은 스포츠의 세계에 밀착된 모든 상투적인 관념들을 지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포츠 선수는 사색하고 성찰하는 능력이 없을 거라는 편견과 철학은 늘 진지하고 준엄한 표정을 짓고 지성은 오로지 정신의 영역이라는 생각들 말이다.
사이클 선수가 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가장 높은 단계의 육체적 수행이 정신적 활동의 적이 아님을 보여주고 머리와 두 다리는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일찍이 철학자 베르그송이 말했듯 인간은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행동해야 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서 생각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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