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지훈, 3번 타자로 깜짝 선발…분위기 반전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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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5할 언저리의 박스권에 갇힌 두산 베어스가 무명 선수 기용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박지훈(23)을 내세웠다.
박지훈의 선발 출전은 2020년 입단 이래 두 번째다.
박지훈은 전날 KIA전에서 0-7로 끌려가는 9회말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 팀의 영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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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승률 5할 언저리의 박스권에 갇힌 두산 베어스가 무명 선수 기용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박지훈(23)을 내세웠다.
박지훈의 선발 출전은 2020년 입단 이래 두 번째다. 2021년 10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기용된 이후 처음이다.
박지훈의 1군 통산 성적은 47경기 16타수 5안타 2사사구 3타점 7득점이다. 2021시즌이 끝나고 현역 입대해 올해 6월 전역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박지훈을 깜짝 발탁한 것은 저조한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두산은 지난 7월 25일 11연승 이후 31경기에서 팀 타율이 0.247(리그 9위)에 그치며 11승 20패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전날 KIA전에서 0-7로 끌려가는 9회말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 팀의 영패를 막았다.
이 감독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힘든 시기에 신예 선수가 한 명씩 나와주면 분위기가 급반전될 수 있다"면서 "스윙 연습을 봤을 땐 충분히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타순에 대해선 "어제 안타 하나 쳤다고 3번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3번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많지 않았고, 나가는 김에 (4번 타자) 양의지 앞에서 한번 쳐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생 9월 7일생인 박지훈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해 생일 저녁을 뜻깊게 보내겠다는 각오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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